본문 바로가기

Camping △

20151117 - 비가 올꺼라 해도 떠나는 캠핑!! ㅋ





어느덧...

올해 겨울이 다가오고...

아직은 그래도 날씨가 포근했다가 쌀쌀했다가를 반복...


그래...더 추워지기 전에 가자!!


라며 캠핑 계획을 잡고...

캠핑장 예약도 하고...

어떤 장비들을 챙겨가서 어찌 지내다 올지 머리속으로 구상을 떠올리며...


그런데...


캠핑 바로 전날 확인해본 일기예보는...

"너...캠핑가는날 비 내릴꺼다...!"


아놔~~~ 왜~~~

ㅠㅠ


우중캠핑을 갈것인가...

그냥 캠핑계획을 취소 할 것인가...

고민고민...







그.나.마....

다행? 스럽게도...

내가 캠핑장에 도착할땐 비가 안올것이고...

놀고 먹고 할때도 비가 안올것이고...

그런데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오전까지 내리고...

오후에는 그칠꺼라는 일기예보...



평소엔 기상청측 주장을 그닥 믿지 않지만...

오늘은...어차피 비가 올꺼라면 부디 기상청측 주장이 맞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우야둥둥 출발...!!!








계획보다 늦은 시간에 캠핑장에 도착을 했더니...

배는 고프고...

왠지 모를 짜증도 나고...


후다다닥 텐트 설치를 완료하고...

비가 올꺼라 했으니...

아무리 데크 바닥이라 해도 맨바닥에서 자면...

침수?될꺼 같은 마음에...

사들고온 싸구려 초경량 야침을 꺼내서 하나씩 설치 시작...







캠핑장 오는길에 사들고온...

카피에 카피를 거듭한 싸구려 짝퉁 초경량 야침....ㅋ;;;;;







평소 봐놨던 방법대로...

착착착 조립을 하고...







야침 설치 완료!!

나름 텐션이 있는지...

천을 툭툭 쳐보면...둥둥~하는 북소리가 난다...ㅋ







이제 집 공사는 모두 마무리 되었으니...

어서 빨리 밥먹을 준비를 해야지....ㅋㅋㅋ







작은 텐트에서 둘이 생활할꺼고...

별도로 타프는 설치 하지 않을꺼였기에 준비한 간단한 바닥모드 세팅 완료...







챙겨왔던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도 틀어놓고...

집에서 싸들고 나온 삼겹살과 숙주도 슉슉 볶고 굽고...

허기진 배를 진정?시켜 줄겸...

500미리 시에라 컵에 막걸리도 한사발~


맛있고 좋고 행복한 시간....ㅋㅋ






같이 온 친구는 너무 배가 고파서...

고기가 익을때 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며...

생라면 뿌셔먹기까지...ㅋ






무선충전등으로 전체조명도 밝혀놨지만...

그래도 식탁 옆에는 캠핑용 가스등을 하나 켜둬서 더 밝고, 분위기도 살고...ㅎㅎ


슬슬 배도 부르고 술기운도 온몸에 퍼지니 나른~~하지만 기분 좋은 느낌...ㅎㅎ








평소 같으면 이미 배가 불렀겠지만...

신기하게도 놀러 나와서 먹으면...

다 맛있고, 더 먹고, 또 먹고...

뭔가 많이 먹게 된다...ㅋ


그래서 이번엔 버섯, 양파, 소세지 볶음...!!

뭔가 소스가 있었으면 완전한 쏘야가 될껀데...

그딴건 없으니 걍 볶음요리를 곁들여서 막걸리 벌컥~ ㅋ







배부르다며 주변을 슬슬 산책하고 돌아오는길...

확실히 여름에는 덥기도 덥지만...

모기와 나방과 별별 잡벌래들 때문에 텐트 내부 생활이 답답한 점이 있는데...


요즘 날씨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조금 춥더라도 살짝 움직이거나, 얇은 담요한장 덮으면 금방 괜찮아 지는 계절이라 딱 좋다...ㅎㅎㅎ










우야둥둥...

슬...

마무리가 되엉 가는 시점에서...


뜨뜻한 국물 있는 만두를 마지막으로...

이번 캠핑의 마무리를...








밤새 비가 추적추적 부슬부슬....

많이도 내리더라...


다행히 데크 사이트라서 별 큰일은 없었고...

바람은 그닥 불지 않던 날씨라서 텐트도 이상이 없었고...


그렇게 맞이한 아침....








비가 그치거나 잠잠해지면 철수하기로 계획하고...

가스등을 점화...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캠핑등 불멍을 한판....ㅋ


뭐 별거 없는 조명도구일 뿐인데...

이럴땐 걍 기분이 다른...


멍~~~~하며 바라보게 된다는....ㅋ







이제 슬슬...

남은 식재료로 아침식사를 해보자며...

남은 삼겹살 굽고...

집에서 싸들고 왔던 시즈닝되어있는 통 닭가슴살도 굽고...







두꺼운 닭가슴살을 오랜시간 구워줬더니...

겉은 빠삭하고...(부분부분 타긴 했지만 먹는데 이질감은 없는 정도...)

속은 뽀~~~얗게 익어서...

정말 맛있었다....ㅎㅎ

하지만 단점은...

아침부터 이렇게 먹으니....왜그리도 맥주가 땡기는건지...흑흑...ㅋ





암튼...

그렇게 비오는데 왠 궁상이냐 싶기도 하면서...

비오니깐 이렇게도 해보지 싶은...

캠핑은...


내리는 비 맞으며 철수하고...

대충 꾸깃꾸깃 정리해온 텐트를 쫙 펼쳐서 말리고...

뒷정리가 평소 그냥 캠핑보다 손이 많이 갔지만...


그래도 한번쯤 해보고 싶었고...

한번은 해볼만했던...


우중 캠핑 이었다....ㅎㅎ